이번 MVP 프로젝트에서는
‘카카오 선물하기 추천 경험 개선’을 주제로,
사용자가 선물을 고르며 겪는 불편과 망설임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단순히 “추천 정확도를 높이자”가 아니라,
선물 과정에서 이미 발생하고 있는 사용자 행동을
어떻게 ‘취향 데이터’로 연결할 수 있을까에 집중한 프로젝트였다.
1. 문제 인식 — 모두 쓰는 서비스지만, 모두가 만족하진 않는다
카카오 선물하기는
국내 선물하기 시장 점유율 약 67%를 차지하는 대표 서비스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대부분도,
선물을 보내거나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질문을 던져보면 조금 애매해진다.
“지금까지 받은 선물들, 정말 다 만족스러웠을까?”
현실에서는
- 필요하지 않은 선물
- 취향과 맞지 않는 선물
- 마음만 받고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선물
을 받는 경험도 적지 않다.
2. 선물을 “보내는” 입장에서는 더 어렵다
우리는 카카오 선물하기 사용 경험이 있는 유저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 응답자의 약 85%가
👉 선물을 고르다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 - 중단 사유 1위는
👉 “무엇을 선물해야 할지 몰라서”
또한 카카오톡 개편 이후,
선물하기 거래액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UX 문제이자 비즈니스 문제이기도 했다.

3. 이건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
정리해보면 이 문제는
한 명의 불편으로 끝나지 않는다.
- 🎁 받는 사람: 취향에 안 맞는 선물 → 만족도 하락
- 🧑🤝🧑 보내는 사람: 확신 부족 → 탐색 피로 & 이탈
- 🏢 카카오: 전환율·재구매율 하락

➡️ 세 주체가 서로 영향을 주는 악순환 구조
4. 기존 해결책은 왜 충분하지 않았을까?
카카오에는 이미
- 선물 랭킹
- 위시리스트
- AI 선물탐험
기능이 존재한다.

하지만 1,500명 대상 조사 결과,
‘친구에게 공개하기’ 위시리스트를 사용 중인 유저는
약 27%에 불과했다.
가장 큰 이유는 명확했다.
“사달라고 하는 것 같아서 부담된다”

즉,
취향 데이터의 핵심인 위시리스트가
심리적 장벽 때문에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5. 우리가 세운 두 가지 가설
가설 1
위시리스트가
‘나를 위한 기능’이 아니라 ‘친구를 배려하는 기능’으로 인식된다면
사용률이 올라갈 것이다.
가설 2
위시리스트를 쓰지 않아도
퍼널 안에서 자연스럽게 취향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
선물 만족도와 발신자 편의가 함께 올라갈 것이다.
6. 해결 전략 요약

① 위시리스트 UX Writing 개선
- “받고 싶은 선물” → ❌
- “고민하는 친구들을 위해” → ⭕

👉 요구가 아닌 배려의 맥락으로 재포지셔닝
② 위시리스트 없이 취향 수집
- 교환권 카테고리 선택
- 브랜드 선호 선택
- 선물 선택 이유(상품 / 카테고리 / 브랜드) 수집

👉 선물을 고르는 행위 자체를 데이터화
③ ‘물어보기’ 기능 고도화


- 발신자가 선물 선택지를 직접 구성
- 수신자는 탐색 없이 선택만 수행
- 선택 이유를 함께 수집
④ 선물 수령 후 만족도 수집

- 배송지 입력 직후 만족 이유 응답
- 리뷰가 아닌 개인 취향 데이터로 활용
7. MVP 시연에서 확인한 핵심 포인트
- 수신자는 복잡한 탐색 없이 선택 가능
- 발신자는 확신을 가지고 선물 진행 가능
- 카카오는 퍼널 전반에서 취향 데이터 확보
➡️ 선물 경험이 반복될수록 추천이 똑똑해지는 구조
8. UT 기반 업데이트 방향

- 위시리스트 문구 개인화
- 선호 브랜드 수정 가능
- 선택지 외 탐색 경로 제공
- 단계별 리마인드 메시지 도입
9. 선물 경험이 쌓일수록 똑똑해지는 카카오 선물하기

이번 기획은 사람들이 선물을 고르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행동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과정 자체를 ‘이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가는 정보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발신자가 선물을 한 번 할 때마다 수신자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반응이 좋았던 선물의 종류가 차곡차곡 쌓이고,
이 경험 데이터는 다음 선물 상황에서 바로 활용된다.
그 결과 사용자는 더 이상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이전보다 더 쉽게 그리고 더 잘 맞는 선물을 고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카카오 선물하기는
선물 경험이 누적될수록 사용자 취향을 점점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번 기획은 그 가능성을 구체적인 구조로 제안한다.
10. 피드백 & 아쉬운 점
받은 피드백
- 사용자 여정지도를 더 촘촘히 그렸다면
문제 정의가 더 날카로웠을 것 - 위시리스트를 쓰지 않는 유저의
실제 선물 선택 방식을 더 분석했으면 좋았을 것 - 설문·UT 결과에 표본 수 명시 필요
- 외부 정량 데이터(환불률 등) 보강 필요
- 장기적 비즈니스 임팩트 제시 필요
다음에 보완하고 싶은 점
- UT 결과 기반 문제 재정의
- 연령/관계별 선물 선택 패턴 분리
- 거래액·재구매율 관점의 KPI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