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홈 화면의 첫 줄.
그곳에 무엇이 뜨느냐가, 누군가는 식사를 정하고, 누군가는 주문을 포기하고, 누군가는 다른 앱을 켜게 만드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 과제 1일차, 저는 배민 홈 상단 개인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보고자 했습니다.
왜 지금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가장 먼저 보일까?
이 글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 데스크 리서치와 문제 정의의 기록입니다.
사람들이 개인화를 원하는가?
1. 시장 트렌드는 ‘초개인화’ 요구 증가

-> 뉴스기사에 따르면 “개인 취향에 따른 메뉴 선택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는 시장트랜드 자료가 있습니다.
2.먹고 싶은 음식이 딱 정해지지 않았다면, 사용자는 스크롤/탐색 플로우를 가진다
사용자 A(먹고 싶은 음식 명확) / B(먹고 싶은 음식이 딱 정해지지 않음) 유형으로 나누고,
B유형은 “스크롤/탐색” 중심 플로우를 가진다는 통계자료가 있었습니다.
→ 즉, 탐색을 오래한다 → 여기서 개인화되지 않은 컴포넌트가 있다면 이탈한다
3. “필터/추천이 기대만큼 정확하지 않아서 사용자가 다시 뒤로 가거나 검색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음
→ 즉, 기대에 걸맞지 않은 추천결과가 나오면 이탈가능성이 높아진다
4)현재 배민도 개인화에 대한 개선 필요성 인식 중..

배민UI는 개인화에 정말 실패했나? | 정량적 검증
*실제 자료가 아닌 과제를 위한 설정자료임을 안내드립니다.
1)“스크롤 없이 첫 화면만 본다” 73%
→
개인화·맞춤 추천 콘텐츠가 초반에 매력을 못 줘 스크롤 시작 자체가 낮음
“탐색 의도가 있는 사용자 중 스크롤이 일어나지 않는 비율”을 보여주는 강력한 간접 근거
“앱 첫 화면에서 스크롤 없이 머문다” = 73%
2)“최하단까지 모두 확인한다” 5%
→
스크롤 지속성이 극히 낮아 초반 추천 콘텐츠 흡입력 부족이 의심됨
| 스크롤 없이 첫화면만 본다 | 73 |
| 스크롤은 하지만 중간까지만 본다 | 22 |
| 최하단까지 모두 확인한다 | 5 |
| 계 | 100 |
3)사람들이 보는 기준 Top 요인: 평점(60), 대표 이미지(60), 배달팁(58) 등 정적·범용 정보 중심
→
검색/추천 판단 기준이 “개인 취향”이 아니라 모두에게 동일한 정보 → 개인화가 약한 상태
| 평점 | 60 |
| 섬네일 대표 이미지 | 60 |
| 배달팁 (무료 배달 여부) | 58 |
| 최소 주문금액 | 43 |
| 예상 배달 시간 | 43 |
| 할인 여부 | 40 |
| 리뷰 갯수 | 37 |
| 메뉴 | 33 |
4)별점 높은 순(60), 주문 많은 순(50) 사용 높음
→
인기/평점 = 개인 선호 기반이 아닌, 공통 랭킹 기반 선택으로 필터가 짜여져있다.
| 별점 높은 순 | 60 |
| 주문 많은 순 | 50 |
| 배달 빠른 순 | 25 |
| 가까운 순 | 20 |
5)나중 주문(30) / 비교 목적(30)으로 활용
→
유저가 직접 개인화 대체행위 수행 중 (서비스가 개인화를 못해주니, 사용자가 ‘수동 개인화’로 대응)
| 단골 가게라서 | 40 |
| 나중에 주문하려고 | 30 |
| 지금 당장 주문을 위해 여러 가게를 비교하려고 | 30 |
| 계 | 100 |
배민은 왜 개인화에 실패했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5why분석을 통해 근본원인을 도출해보았다.
1)첫 화면에서 먹고 싶은 메뉴 미노출
→ 스크롤 시작 동기 부재
2)개인화 추천 노출 우선순위 낮음
→ 홈 상단에 공용 요소(배너/카테고리/프로모션) 우선 배치
3)개인화 추천 영역 하단 위치 고정
→ 사용자가 하단까지 도달하기 전 이탈
4)‘지금’ 맥락 신호(시간/날씨/직전 식사) 상단 반영 부족
→ 상단이 사용자 현재 상태를 반영하지 못함
5)상단 영역의 고정형 레이아웃 구조 (근본 원인)
→ ‘탐색 시작’ 기능이 아닌 ‘광고/정보 안내’ 중심 설계
결국 상단 영역의 고정형 레이아웃 구조가 모두에게 동일한,
‘광고/정보 안내’ 중심 설계로 이루어져 개인화에 실패했다는 결과를 도출
그렇다면,
개인화 추천 자체는 이미 서비스 안에 존재하고 있으니,
그 영역을 홈 상단으로 끌어올려 ‘첫 스크롤’을 유도해보면 좋지 않을까?

➡️
사용자가 앱을 켠 순간 ‘지금 나에게 맞는 제안’을 먼저 만난다면,
탐색이 자연스럽게 시작되지 않을까?
⚠️ 여기서 든 의문점
홈 상단을 개인화를 시켜서 주문율을 높여서 얻는 이익이,
홈 상단의 광고로 얻는 수익보다 좋은가?
피드백을 받았더니,
비즈니스관점에서 공격받을 여지가 많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개인화로 인한 클릭률이 광고보다 효율이 좋을거야"라는 근거를 찾기 시작했다
배민 광고소개서를 보며 계산을 한 결과, 광고로 얻는 이익이 막대하다는 통계자료를 찾을 수 있었고,
결국, 광고부분을 개인화 영역으로 대체하는 것은
'비즈니스적으로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수정된 해결방안
1. 동적UI구조로 개편
광고 영역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의 상황/의도에 따라 ‘광고 vs 개인화 추천’ 노출 비중이 동적으로 바뀌는 상단 구조로 개편한다.
즉,
“고정형 상단 레이아웃 → 상황 기반 개인화+광고 혼합형 레이아웃”구조로 개편한다.
고정형 상단 광고는 사용자 ‘첫 스크롤’을 막는다.
개인화 추천을 상단에 도입하되,
광고와 추천을 유저 의도에 따라
동적으로 조절하여 전환율과 광고 효율을 함께 높인다.
2. 수수료 = “노출/유입 보장권” 으로 재포지셔닝
현재 인식:
“6.8% = 그냥 가져가는 돈”
바꾼 인식:
“6.8% = 노출 + 유입 + 고객 도달 + 브랜드 투자비”
해결 아이디어
점주 대시보드에 ‘수수료로 얻은 유입 효과’를 시각화
- 내 가게가 몇 번 노출되었는지
- 신규 고객이 몇 명 유입되었는지
- 단골 전환 비율은 얼마인지
예시 UI
이번 주 신규 고객 23명 중
21명은 배민을 통해 들어왔어요.
→ “아, 이게 광고비 같은 거구나.”
→ ‘대가 없는 돈→ 대가가 보이는 비용’으로 감정 전환
결론
핵심가치가 결국 만나는 지점은 ‘내가 원하는 순간, 내가 원하는 선택을 도울 수 있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개인화 실패는 기술 부족이 아니라 사용자 이해의 단선화에서 시작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배민은 원래 사람을 잘 아는 브랜드였습니다.
이제는 다시, 소비자와 점주의 ‘일상 맥락’을 읽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겐 주문의 편안함을, 누군가에겐 장사의 자신감을 주는 방향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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