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찬영입니다.
배달의민족 역기획 프로젝트 세 번째 기록입니다.
우리는 지난 글에서
픽업이 ‘작게 + 지금 + 빠르게’ 소비하는 20~30대 1인가구에게 최적화된 옵션이라는 점을 확인했고,
문제의 본질이 “픽업을 누를 이유가 탐색 단계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내일배움캠프 PM 4기] 54일차 : 역기획 팀 프로젝트(2) - '픽업의 가치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찬영입니다.이번 글은 배달의민족 역기획 프로젝트 두 번째 기록입니다.1일차에 저는 “홈 상단 개인화 실패”를 문제로 바라보았지만, 팀과 논의를 거치며 더 본질적인 ‘갈라지
chn368.tistory.com
오늘은 이 선택 이유를 UI 상에서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에 집중했습니다.
문제는 기능이 아니라 ‘기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픽업 예약 기능은 사실 이미 장바구니 단계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 기능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이건 단순히 설명 부족이나 UI 위치 문제가 아니라,
가치가 드러나는 타이밍이 어긋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픽업의 핵심 가치는 이렇게 요약됩니다.
“내가 원하는 시점에 바로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치는 픽업을 누르기 ‘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고,
픽업을 선택하고 장바구니에 들어간 ‘후’에야 알 수 있습니다.
즉,
선택 이유가 선택 이후에 드러나는 구조였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껴집니다.
→ 가치를 인지할 타이밍이 잘못된 UI 흐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바꾼 것은 ‘기능’이 아니라 ‘발견의 타이밍’이었다
우리가 오늘 집중한 개선은 두 가지였습니다.
1) 필터 명칭을 “기타”에서 “예약 가능”으로 명확화
기존:
픽업 화면 내 기타 필터 안에 예약 가능 매장이 포함되어 있었음.
→ 기능이 숨겨진 상태.
변경:
기타 → 예약 가능
이 변화는 사소해 보이지만 핵심은 의미가 드러나는 방식의 변화입니다.
- “기타” = 눌러봐야 안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있음
- “예약 가능” = 누르기 전부터 가치가 보임
즉,
선택 이유를 ‘행동 이전에’ 제공하는 UI입니다.
2) 사용자 상황에 맞춘 알림 메시지 설계
픽업 사용은 상황 의존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페르소나의 ‘시간대 맥락’에 따라 메시지를 다르게 설계했습니다.
- 퇴근러에게
“집 가는 길이죠? 지금 예약하면 도착할 때 바로 픽업할 수 있어요.” - 점심 피크 회피형에게
“줄 서는 거 싫죠? 지금 예약하면 기다림 없이 바로 수령 가능합니다.”
이 메시지들은
픽업을 “편한 선택”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맞는 선택’이라고 느끼게 만듭니다.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
오늘 느낀 가장 큰 지점은 이것이었습니다.
사람은 기능을 기준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지금 나한테 맞네’라고 느끼는 순간에 행동한다.
픽업 예약 기능은 이미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몰랐다.
그러므로 문제는 기능 자체가 아니라 ‘인지되는 순간’이었다.
UI는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선택의 이유가 도착하는 타이밍을 설계하는 공간이라는 걸 다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이 타이밍을 바꿨을 뿐인데,
화면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뉘앙스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전환은 UI의 화려함이 아니라
이유가 ‘제때’ 보이는 경험에서 결정됩니다.
다음 단계
- 변경된 필터가 실제 탐색 흐름에 미치는 영향 검증
- 알림 조건과 노출 우선순위 조정
- 사용자 플로우 분석 후 와이어프레임 고도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완성된 와이어프레임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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